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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투자정보

미국 주식 투자의 장점

by 오대디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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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가 유일한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주식이라고 위험 요소가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국내 주식 시장의 위험 요소를 상쇄할 만한 장점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럼 미국 주식 투자의 장점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달러화

첫 번째 장점으로 '달러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야 합니다. 달러화는 국제단위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그럼 기축통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 역사를 훑어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세계 경제 혼란기에 금융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회의인 '브레턴우즈 협정'이 열렸습니다. 이때 세계는 패권국이 된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로 한 '금본위제'를 채택했습니다. 35달러당 금 1온스로 가치를 고정하고, 세계 각국은 달러화에 대한 자국 화폐의 가치를 고정했습니다. 금본위제에서 달러는 기축통화이기도 하며 금과 교환을 할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자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브레턴우즈 체제에도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었고, 결국 1971년 '닉슨 쇼크(*닉슨 대통령이 달러와 금의 교환 정지를 포함한 신경제 정책을 발표하여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은 사건)' 이후 금과 달러와 교환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1973년 세계 경제는 변동환율제를 택하게 되었다. 사실상 금본위제는 몰락했지만, 달러는 그 자체로 과거의 금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금의 보유량은 한정된 데 반해, 달러는 사실상 종이에 불과하기때문에 무한히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무한히 신용을 팽창시킬 수 있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돈이 가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신용'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달러화'는 어떤 물건과도 교환할 수 있으며 어느 나라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바로 달러화를 향한 '신용'인 것입니다.

원화를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동시에 달러에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니 추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달러 투자의 이점은 앞서 말한 '기축통화로서의 안정성'입니다. 즉, 미국 주식에 투자 시 달러라는 안전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준 좋은 기업의 상장

두번째 장점은 미국 주식시장에는 좋은 기업이 많이 상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IT기업들도 대부분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빅테크 시대에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등이 시가총액 10위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가총액 Top 10 기업에 한국 기업은 없습니다. 좋은 주식 투자 성적을 거두려면 당연히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볼 때 좋은 기업이란 고객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잘 만드는 기업입니다. 

배당 문화

셋째, 미국 주식시장에는 좋은 배당 문화가 정립되어 있습니다. 미국에는 긴 시간을 거쳐 성장한 기업들이 많고,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오랜 기간 발달해 왔으므로 '우리가 이윤을 남기는 것은 주주들 덕이니 주주들에게 계속 해서 이윤을 나눠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5년 이상 꾸준하게 배당을 늘려온 기업(배당 귀족- Dividend Aristocrats)이 88개에 달하고, 5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배당 왕- Dividend King)도 16개나 됩니다. 대부분 미국 기업들은 분기마다 배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간 배당을 하는 국내 기업과 비교했을 때 현금흐름 차원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배당투자는 시세차익으로 인한 수익보다 장기적인 배당수익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급하게 팔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식을 모으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재투자합니다. 이러한 기업과 투자자의 신뢰 덕분에 오랜 기간 기업과 한 길을 걷는 '건전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가장 큰 시장 규모

넷째, 시장이 큽니다. '시장이 크다'라는 말은 '유동성이 크다'라는 뜻이며 이는 곧 '큰 규모의 자금이 왔다 갔다 하며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진다'라는 뜻입니다. 시장이 크면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부조리하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 정보의 투명성과 정부의 엄격한 감독

다섯째, 투자 정보를 얻기 좋고 역사적 데이터가 풍부합니다.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가 있으니 미국 시장에 관한 수많은 증권분석 자료가 나옵니다. IR정보도 기업에 문의하면 알려주며 기업정보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투자자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공시자료를 거의 다 읽습니다. 실적 발표, 주주총회, 투자자의 날, 애널리스트의 날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경영진이 시장 참여자와 소통합니다. 개인투자자가 기업 공시를 읽는다는 건 전문 애널리스트 수준으로 기업을 분석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개인투자자도 정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환경을 갖춰놓았고 그러한 정보 활용이 대중화됐다는 의미입니다. 

 

다우지수 포인트 (100년 이상 지속 상승해 온 미국 주식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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