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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공부

[투자의 태도] 투자 시, 현금의 중요성

by 오대디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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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때, 궤멸적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누구보다 신용거래를 했던 사람들이다.
정말 수많은 고수 자산가들이 이때 큰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세계적 투자자 레이달리오(Ray Dalio)나 워런버핏 같은 위대한 투자자들도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험을 같이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은 다시 복원되었고, 그 사태 전에 현금을 많이 확보했던 사람들은 대바겐세일한 가격에 자산을 매입해 반등 국면에서 몇 년 치 수익을 단지 며칠 또는 몇 개월 만에 거둬들이게 되었다.

오히려 느리지만 빨리 가는 방법 중 하나는, 현금을 어떻게 보유하고 있는가다.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현금이 있는 사람은 시장 폭락 시 최대의 수혜자가 되고, 그것도 단기에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런 점에서 현금은 기회다.

시장 붕괴 시... 현금 없이 자산에 몽땅 투자된 경우, 팔 기회만 노리게 되고, 공포심이 가득해져 최악의 매도시점에 매도하게 된다. 그러나 현금을 보유할 경우, 매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같이 돌아가기 때문에 시장 패닉 구간에서 공포에 빠지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느리게 가더라도 자산이 손실로 줄어들지 않는다면, 실제 목표점에 도달하는 속도는 월등히 빠를 수 있다.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가는게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는 게 투자다.

- 투자의 태도(곽상준)


이 책에서 1929년 대공황을 경험한 버핏의 할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썼던 편지가 나오는데 아래 소개하고자 한다.(워런 버핏 바이블)


워런버핏

1939년 버핏의 할아버지가 버핏의 삼촌인 프레드에게 보낸 편지.


나는 단지 현금이 없어서 온갖 방식으로 고초를 겪는 사람들을 나는 오랜 세월 수없이 보았단다. 당장 현금이 필요해서 재산 일부를 헐값에 팔아야만 했던 사람들도 보았고 말이다.
그래서 나는 즉시 쓸 수 있는 자금 일정액을 오랜 세월 유지해 왔다.

나는 급히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오랜 세월 습관적으로 비상금을 적립해 놓았다. 그리고 이 자금을 요긴하게 사용한 사례도 두어 번 있었다.
따라서 나는 누구에게나 비상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언젠가 돈이 필요해질 것이며, 그것도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올 것이다. 이런 생각에 나는 너희가 결혼했을 때 너의 이름이 적힌 봉투에 먼저 200달러를 넣으면서 기금을 적립하기 시작했다.

너희가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고, 이제 이 기금을 완성되었다.
이 봉투를 너희 안전금고에 보관하면서, 이 기금을 만든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바란다. 이 자금 일부가 필요한 때가 오면 가급적 최소금액만 사용하고 되도록 빨리 채워 넣는 방법을 권한다.

이 기금을 투자해서 이자를 벌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은 잊어라. 투자로 버는 이자 몇 푼보다는,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돈 1,000달러가 있다는 안도감이 더 소중하단다. 특히 그 투자로 단기간에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면 말이다.


투자 원칙에 따라 기계적인 매수를 한다고 다짐해도 순간적인 감정이나 판단으로 포트폴리오의 현금비중이 0%었던 과거의 순간이 떠올랐다. 버핏의 말에 심하게 공감했던 오늘의 책.
현금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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