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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공부

[돈 공부. 1] 부의 정의 - 자산부자 vs. 소비부자

by 오대디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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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ch vs. The Wealthy

부자 대 부자

보이는 말은 같으나 숨겨진 의미는 다르다.


돈은 참 여러모로 아이러니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아이러니는 이것이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1억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부자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의 부에 관해 우리가 아는 유일한 데이터는 그의 부가 차를 구매하기 전보다 1억 원 줄어들었다는(혹은 빚이 1억 원 늘어났다는) 사실뿐이다. 그들에 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뿐이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눈앞에 있는 정보가 그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의 은행 잔고나 주식 잔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의존해 남들의 금전적 성공을 가늠한다.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현대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성공한 척 흉내 내도록 도와주는 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사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투자자 빌 만(Bill Mann)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부자처럼 느끼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근사한 것들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고, 가지지 않은 돈은 쓰지 않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훌륭한 조언이지만 더 강하게 이야기하자면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우리는 '자산 부자(Wealthy)'와 '소비 부자(Rich)'의 차이를 신중하게 정의해야 한다.

소비 부자는 현재의 소득과 관련이 있다. 10만 달러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소비 부자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 소비 부자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들은 종종 자신을 알리려고 무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Wealthy)'는 숨어 있다.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언젠가 더 큰 부자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물론 자산 부자이면서 물건에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경우에조차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소비 행태이지 그들의 자산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현재 어떤 집에 사는지는 볼 수 있지만, 그들이 만약 무리했을 때 어떤 집을 살 수 있었는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내 생각에 여기서 위험한 부분은, 사람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는 자산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자유와 유연성을 원한다.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아직 쓰지 않은 금융 자산이다. 그러나 '돈을 갖는 것은 돈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나머지, 실제로 자산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제약이 어떤 것인지 보지 못한다. 보이지 않으니 배울 수가 없다.

사람들은 흉내 내기를 통해 무언가를 배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부의 속성은 그들을 따라 하거나 방법을 배우기 어렵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를 쌓는 것이 그토록 힘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상에는 검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산가인 사람도 많고, 부자처럼 보이지만 한 발만 잘못 디디면 파산해버릴 벼랑 끝에 있는 사람도 많다. 나 자신의 목표를 세울 때는 이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메모.

 

내가 인스타그램에 Rich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닌가.

자산 부자가 되는 것은 내 인생의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에 있는데, 나는 선택권이 없는 근로자의 삶과 매달 경직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선택권과 유연성을 얻기 위해 어떤 마인드를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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