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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돈공부

자식 증여 및 증권계좌 만들기 (2) - 올웨더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자식 증권계좌 관리하기

by 오대디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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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증여 및 증권계좌 만들기(1)에서는 복리의 힘, ETF 세금 및 증여 관련 정보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아래 링크 참조) 이번 글에서는 실질적인 실행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증권계좌 개설하기

딸에게 증여할 돈을 모으고 관리할 계좌를 개설하는데 첫 번째 단계부터 까다롭다. 손쉽게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안된다.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보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다. 은행마다 연계할 수 있는 증권사 계좌가 다르기 때문에 은행별로 확인해봐야 한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거래하려는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은행을 찾을 것인지, 주거래 은행에서 아이의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를 고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을 고려하여 해당 은행에 제출할 구비 서류를 확인해보면 된다. 나는 국민은행이 주거래 은행인데 키움증권이 연계가 되어 국민은행에서 진행했다.

증권계좌 개설 구비 서류
- 대리인(부모) 신분증
- 가족관계증명서: 부모 기준 발급,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나와야 함
- 기본증명서: 자녀 기준 발급
- 자녀의 도장

 

증여하기

자식 계좌에 증여를 미리 해놓으면 여러 상황에서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하게 안전장치를 해놓는 것과 같다. 부모 통장에서 자금을 운영한 다음 나중에 증여할 수도 있지만, 증여 금액이 커질수록 세금도 늘어난다. 적은 금액을 미리 증여하여 돈을 불리고 그 돈을 아이가 나중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증여 후 계좌 운용을 타인이 하면 안 되고, 여러 번 매매하면 안 된다고 한다. 펀드 매수는 타인이 운용하지 않는 것으로 세무서는 판단한다. 따라서 펀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부모가 대리 운용하거나 차명계좌로 사용하는 것의 의혹에서 자유롭다.

 

증여신고

자식의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증여할 돈을 이체하고 나서는 반드시 증여신고를 해야 한다. 증여신고는 편리하게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미성년 비과세 한도 금액 2000만 원을 한 번에 신고해도 되고, 일정 금액을 나눠 신고해도 된다. 증여 후 3개월 이내 신고를 해야 한다.

홈텍스 사이트에서 신고하면 되는데, 그전에 아이 명의 공인인증서(수증자(자식) 명의로 로그인해야 함), 가족관계 증명서, 기본증명서, 통장 사본 또는 이체 내역을 미리 준비하자.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에는 많은 포트폴리오 전략들이 있다. 단순하게 주식과 채권의 비율로 투자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몇십 년 동안 투자할 아이의 계좌라는 것을 생각에 결국 모든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대응하는 포트플리오인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위 그림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상승과 하락 국면에서 각각의 자산을 선별한 것이다. 4가지 국면에 위험(변동성)을 분산시키면 어떠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위험을 균등하게 분산한다는 뜻으로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이라고 한다. 크게 주식을 30%, 채권 55%, 실물(금, 상품) 15%로 구성된다. 주식, 채권, 실물의 투자 비중을 3:5:2의 비율로 기억하면 된다.

 

자산 비중   해외 상장 해외 주식 국내 상장 해외 주식
주식 30% 미국주식 SPY Tiger 미국 S&P500선물(H)
단기채권 15% 미국 중기 채권 IEF Tiger 미국채 10년 산물
장기채권 40% 미국 장기 채권 TLT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7.5% GLD Kodex 골드선물(H)
상품 7.5% 상품(원자재) DBC Tiger 미국 MSCI리츠(합성H)
* 리츠(REITs)로 대체

나는 해외 상장된 해외 주식으로 매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주식, 채권, 실물을 3:5:2 비율 이내에서 세부 구성을 각자의 전략에 맞게 조정하면 된다. 한국 상장 해외 ETF는 상장한 역사가 짧다. 더 긴 시간의 성과를 백테스트하려면 해외 상장 ETF로 계산하여 과거 데이터를 확인한다.

주식은 여러 ETF를 비중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 S&P500만을 투자하거나 주식 안의 비중을 달리하여 나스닥 ETF인 QQQ를 추가해도 되고, 미국 ETF 외 선진국 ETF를 추가해도 된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실적은 2007년부터 2020년 9월까지 연환산 수익률(CAGR)이 8.04%이다. 우리가 2000만 원을 아이의 계좌에 운용하여 30년 뒤 계좌의 금액을 보면(연복리로 계산 - 연 1회 리벨런싱) 약 2억 300만 원 정도가 모이게 된다.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다가 목표 비율을 넘어버리면 각각의 비중으로 조절하여 다시 처음의 목표 비중으로 조정하는 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리밸런싱은 수익률을 증가시키고 위험(낙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리밸런싱 시간이 짧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리밸런싱을 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고 계획한 목표가에 매수할 수 없는 슬리피지로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크지 않으므로 연 1회 리밸런싱을 할 예정이다. (위 그래프가 연 1회 복리로 계산)

 

RPAR ETF

앞에서 설명한 올웨더 포트폴리오 즉, 리스크 패리티 전략을 추종하는 ETF가 있다. 바로 'RPAR ETF'이다. 토로소인베스트먼트 운용사에서 2019년에 출시한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미국 채권, 상품, 물가연동채 등 4가지 주요 자산에 투자 자산이 배분된다. 위에서 했던 리밸런싱은 필요하지 않다(ETF의 장점이 바로 이런 리밸런싱을 운용사에서 알아서 해준다는 점이다). 블랙록처럼 거대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이 아니고 최근 출시되어 역사가 짧아 수익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단점이다.

 

 

 

앞으로 자녀의 계좌를 긴 세월 동안 운용하는 동안 위험 구간은 계속 발생한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과거에도 잘 방어했고 미래도 잘 방어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간단한 전략을 통해 오래 투자하는 것이 워런 버핏의 성공 노하우다. 자녀들의 계좌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계좌에서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여서 실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식 증여 및 증권계좌 만들기 (1) - ETF의 세금

 

자식 증여 및 증권계좌 만들기 (1) - ETF의 세금

복리와 시간의 힘 두 딸은 9살, 6살이다. 투자 공부를 하면서 복리에 대한 엄청난 능력을 알게 되었고, 그 실질적인 실행을 두 딸의 계좌를 만들어주는 것부터 하기로 했다. 이자는 단리와 복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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