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가 되는 것
인도와 서행 차선의 직업은 소비 행위를 위해 존재하지만, 추월차선에는 생산자만 존재한다. 이들은 인생의 중심을 소비가 아닌 생산에 둔다. 사고방식을 다수(소비자)의 것에서 소수(생산자)의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 먼저 생산자가 되고 그 다음에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그럼 생산자의 사고방식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들이 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생산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누군가가 자기 욕구를 채워 주길 기다리는 다수의 사람들이다.
생산자 편에 서려면 사업가이자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하고 세상에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 사업은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부=수익+자산가치)의 핵심이다. 왜냐하면 사업을 통해 무제한적이고 통제 가능한 부의 변수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행차선의 변수는 제한적이고 통제 불가능하다.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
부 = 순이익 + 자산가치
이 공식의 변수들은 통제 가능하며 제한이 없다. 부의 방정식의 변수를 통제할 수 있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변수 1. 순이익 = 판매 개수 x 단위당 이익
내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를 늘리거나(판매개수 증가) 웹서비스를 개선하여 서비스 가격을 늘릴 수 있다(단위당 이익 증가). 두 변수를 내가 합리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 부의 변수가 무제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부의 변수를 큰 폭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면 기대 수입 역시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핫도그를 판다면 하루에 얼마나 팔 수 있을까? 100개 정도가 최고일 것이다. 2만 개를 팔 수는 없을 것이다. 핫도그의 사례 역시 내재가치가 지닌 24시간이라는 장벽과 일맥상통한다. 부의 방정식에 작은 수만 대입할 수 있다면 평범함이라는 답이 나올 뿐이다.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을 이용하려면 최고 한계 속도를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추월차선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변수 2. 자산가치 = 순이익 x 산업 승수
부자들은 자산 가치를 배가하고, 가치가 오른 자산을 시장에 파는 방식으로 부를 증식한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재 시장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산업 승수가 그 자산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신의 자산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나 기업체는 그 자산의 가치를 자산의 순이익과 산업 승수의 곱으로 계산하여 가격을 지불할 것이다.
'승수'라는 개념은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경우 각 회사의 주식 가치를 계산하는 주가수익률 즉, PE(price-to-earnings ratio)다. 한 회사의 주가수익률이 10배 가격에 거래된다면, 투자자는 그 회사를 10배 가격에 사고자 할 것이다. 당신 회사의 가치는 해당 산업 내에서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주가수익률에 따라 평가된다.
추월차선의 철수 전략은 현금화라고 할 수 있다. 현금화는 자산의 평가 금액('서류상' 순자산)을 돈('진짜' 순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일이다. 이를 통해 수동적 소득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의 뜻은 일하지 않으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추월차선 지도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당신의 지출과 라이프스타일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초과하는 수동적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이에 관계없이 재정적 자유를 갖는 것이다.
다섯 가지 추월차선 사업 씨앗
임대 시스템 : 소극성 성적 A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 소극성 성적 A-
콘텐츠 시스템 : 소극성 성적 B+
유통 시스템 : 소극성 성적 B
인적 자원 시스템 : 소극성 성적 C
이 다섯 가지 씨앗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씨앗을 서로 이종 교배할 필요가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수동적 소득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것이 반드시 높은 소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 임대시스템
부동산이 가장 대표적이다. 부동산은 스스로의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고, 가치가 상승하거나 상승시킬 수 있는 자산이다. 값어치 있는 자산(자산가치)은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의 토대가 된다. 부동산 외에도 장비나 차량 임대 또는 로열티나 라이선스 등도 매달 반복적으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임대 시스템'의 일종이다.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인터넷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백만장자가 된 사람이 지난 50년 동안 백만장자가 된 사람 수의 총합보다 더 많다고 한다. 인터넷과 컴퓨터 시스템은 정말 강력하다. 인터넷이 부동산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결과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도 동일하게 영향력을 발휘한다.
3. 콘텐츠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은 정보를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들어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전자책, 그리고 온라인 잡지 등은 컴퓨터 시스템과 콘텐츠 유통이 혼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그리고 콘텐츠 역시도 시간으로부터 자유롭다. 책 한 권을 쓰는 데 몇 년이 걸렸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쓰인 책은 또다시 몇 년을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누군가 이 책을 5년 후에 산다면, 내가 수년 전에 투자한 시간 덕분에 내게 작게나마 이익이 돌아온다. 콘텐츠는 여러 번에 걸쳐 판매할 수 있는 자산이다. 그리고 판매가 이루어질 때마다 투자 시간 대비 소득이 늘어나므로 효율성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4. 유통 시스템
유통 시스템은 제품을 다수의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모든 구조 및 조직을 의미한다. 유통 시스템은 콘텐츠나 컴퓨터 시스템 같은 다른 씨앗들과 결합할 수 있다.
5. 인적 자원 시스템
인적 자원 시스템은 운영하기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하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예측이 불가능하고 비싼 자원인 데다가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직원은 돈이 열리는 나무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지만 나쁜 직원은 나무의 열매를 따 먹는 존재이므로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어서는 안 된다. 수백만, 아니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려면 인적 자원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다. 당신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자가 복리를 활용하는 방식
위에 다섯 가지 씨앗을 소개했지만 최고의 씨앗은 바로 '돈'이다. 서행 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부의 방정식을 이루는 소득 변수가 아니라 지출 변수에 집중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소득은 자유를 위해 싸울 군대를 키우는 핵심이다.
서행 차선을 설명하면서 '복리'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개념이기때문에 부 증식 방법에 쓸모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복리가 ㅁ고돈에 적용될 경우 강력한 수동적 소득의 수입원이 될 수 있다. 서행차선 사람들(중산층)은 부자가 되기 위해 복리를 활용하는 반면, 추월차선 사람들(부자)은 소득 창출 및 자산 유동성을 위해 복리를 활용한다.
추월차선에서의 부는 복리에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추월차선 사람들은 부의 창출을 위해 복리를 활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복리는 추월차선 부의 방정식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 창출이라는 중책은 추월차선 사업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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