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부자들의 특성도 있지만,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는 가난한 자들에게도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그 가난한 자의 특성 7가지를 요약해 보았다.
1. 돈 받은 것 이상으로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시간을 초과하여 일한다고 해서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고용주들이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은 자기를 부려먹으려는 수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오늘 1시간을 더 하였다면 그날 저녁 당장 대가가 더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돈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모두가 그놈이 그놈인 셈이므로 잘해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용주들의 이러한 태도를 가난한 사람들은 '있는 놈들이 더 지독하다'고 바라본다.
'있는 놈들'이 '일을 더 헌신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한다는 것은 까맣게 모르며, 기회는 그 '있는 놈들'로부터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2. 아무 일이나 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의 60-70년대 빈민층 연구를 한 빈센트 브란트의 논문에는 한국의 판자촌 주민들은 외국의 슬림가처럼 숙명처럼 가난이 뒤따르는 곳이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택가로 옮겨 간다는 내용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였을까?
일자리가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에서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다가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굶어 죽는 처지였기에 일을 가려서 한다거나 몸이 편한 일만을 찾는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지금의 수많은 빈민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3. 자신이 받았던 돈의 액수 이하로는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에 오만 원을 받는 일을 해 온 사람은 당장 일거리가 많지 않음에도 자신의 일당을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성남 새벽 인력 시장이나 농촌 인력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 같으면 하루 오만 원 받는 일을 일주일에 3일 하느니 일단은 하루 3만 원 일거리를 일주일 내내 할 것이고 나를 고용한 사람이 나를 반드시 다시 찾도록 만들 것이다. 그때 비로소 나는 내가 얼마를 받고 싶어 하는지를 말할 것이다.
가난한 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의 이치를 모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설픈 자존심 때문일까.
4.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쓰고 싶어 안달이 난다. 예컨대 반포 고속 터미널 지하도 근처 편의점에서 양주를 구입하는 고객들 중에는 그 지하도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돈을 아끼지 않으며 기분 내키는 대로 써 버린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비상금을 축내지는 않는다는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5. 운명론을 받아들이고 사주팔자를 신봉한다.
정주영은 무엇을 했어도 부자가 될 팔자였지만 자신은 뭘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점술가들이 하는 말에 귀를 쫑긋거린다. 생각과 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난을 자초한다는 지적은 개 짖는 소리로 여기며 자신은 한다고 하는데 타고난 팔자가 더러워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실제로는 사주팔자를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6. 세상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쉽게 흥분한다.
순박하여서가 아니라 전체적 상황을 보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흑백 논리에 아주 강하다. 세상은 회색인데도 말이다. 자기가 가난한 것은 못 배웠기 때문이거나 남들보다 약삭빠르지 못했기 때문이며 '있는 놈들이 돈을 다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경우도 많다. 자기 판단에 대해 스스로 의심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자기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별로 없다.
7. 경험자의 이야기보다는 자기 판단을 더 믿는다.
예컨대 선택의 기로에 서서 나에게 조언을 구한 사람들 중 많은 수는 내가 충고한 대로 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한다. 세월이 지나서 다시 와도 또다시 자기 생각대로 할 것이 뻔하다.
당신이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난한 친구들을 찾아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어 보라. 그들의 말에 당신이 공감을 한다면 당신도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깨달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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